협착증 진단을 받으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"수술해야 하나"입니다
이 물음에 대해 17만 명을 4년간 지켜본 국내 연구가 있습니다
척추 뼈 사이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를 척추관이라 합니다
추간판이 퇴행하고 후관절이 두꺼워지고 황색인대가 비후되면서 이 통로가 좁아집니다
그러면 신경이 눌리고 요통과 다리 저림이 생깁니다
퇴행성 변화이다 보니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합니다
그리고 바로 이 점이 치료 선택을 어렵게 만듭니다
임상진료지침은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등 비수술 치료를 우선 권고합니다
그런데도 선택은 쉽지 않습니다
연구팀이 배경으로 짚은 내용이 이렇습니다
협착증 수술을 받은 환자의 약 33%에서 치료 실패가 보고된 바 있고 고령 환자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할 경우 위약 대비 부작용 발생 위험이 3배 ·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 가능성이 4배 높았다는 연구도 있습니다
수술도 부담 진통제도 부담
그 사이에서 다른 선택지를 찾아본 것이 이 연구입니다
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활용했습니다
실험실이 아니라 실제 진료 현장의 기록입니다
| 항목 | 내용 |
|---|---|
| 대상 | 2015년 요추 척추관 협착증 첫 진단 환자 (기존 질환·척추 수술 병력 없음) 17만 6 · 228명 |
| 한의치료 이용군 | 진단 1년 이내 침·약침·추나요법·한약 등 한의통합치료를 3회 이상 받은 환자 |
| 비이용군 | 같은 기간 양방 외래만 이용 한의 진료 이력 없음 |
| 추적 기간 | 진단 1년 이후부터 최대 4년 |
연구팀은 이 결과가 한의통합치료가 약물 부작용이나 의존성 우려가 적은 통증 관리 수단으로 유효함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
한 가지 짚어둘 것이 있습니다
이 연구는 실제 진료 기록을 관찰한 연구입니다
무작위로 나눠 치료를 배정한 시험이 아니라 이미 각자 선택한 치료를 받은 사람들을 나중에 비교한 것입니다
그래서 "한의치료를 받으면 수술이 18% 줄어든다"보다는 "한의치료를 받은 사람들에서 수술률이 낮게 관찰되었다"가 정확한 표현입니다
대신 17만 명이라는 규모와 4년이라는 기간 그리고 실제 현장 데이터라는 점이 이 연구의 강점입니다
또 하나 알아두면 좋은 것이 있습니다
협착증은 오랫동안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는 질환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
그런데 협착증 환자를 수년간 관찰한 연구들에서는 상당수가 증상에 큰 변화가 없었고 일부는 오히려 호전되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
물론 개인차가 크고 악화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재평가입니다
이 페이지는 수술을 피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
수술 적응증이 되는 환자에서는 수술이 통증 완화와 기능 향상에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는 연구도 있습니다
특히 다리 힘이 빠지거나 대소변 조절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지체할 상황이 아닙니다
저희가 이 부분까지 함께 적는 이유는 연구를 소개할 때 유리한 결과만 골라내지 않기 위해서입니다
이 연구에서 정의한 한의통합치료는 침·약침·추나요법·한약입니다만세허리에서 시행하는 치료와 같은 범주입니다
만세허리는 이길재 대표원장이 전담합니다
좁아진 통로 자체를 넓히는 것은 수술의 영역이지만 그 주변에서 신경을 자극하는 염증과 굳어진 조직 그리고 회복에 필요한 몸의 여력은 다르게 접근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
어떤 분께 어떤 치료가 맞는지는 의료진의 진단과 상담을 통해 개인별로 결정됩니다
상태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그렇게 안내드립니다